무릎은 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관절 중 하나로, 걷기, 뛰기, 앉기와 같은 기본적인 움직임부터 스포츠 활동까지 다양한 동작에 관여합니다. 하지만 이러한 역할의 중요성만큼이나 외부 충격, 과도한 사용, 혹은 자연스러운 노화로 인해 손상되기 쉽습니다. 무릎 통증은 가벼운 불편감으로 시작될 수 있지만,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움직임의 제약과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.
무릎 통증은 단순히 관절 자체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, 근육, 인대, 연골, 그리고 관절 주변 조직에 이르는 다양한 원인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초기 증상을 간과하거나 치료를 지연할 경우 상태가 악화되어 만성적인 통증이나 심한 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. 특히, 무릎 통증은 연령, 체중, 활동량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접근이 필수적입니다.

아래에서는 무릎 통증의 주요 원인과 종류를 알아보고, 이를 예방하거나 관리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을 안내드립니다. 무릎 건강은 전신의 건강과도 연결되므로, 빠르고 정확한 대처가 중요합니다.



01. 골관절염 (Osteoarthritis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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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골관절염(Osteoarthritis)은 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 닳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. 연골은 관절이 움직일 때 뼈와 뼈가 부딪히지 않도록 쿠션 역할을 하지만, 시간이 지나거나 과도하게 관절을 사용할 경우 점차 얇아지고 마모됩니다. 이로 인해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기며, 일상적인 움직임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.
골관절염은 흔히 퇴행성 관절 질환으로 불리며, 연령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러나 나이 외에도 비만, 관절의 과도한 사용, 부상 등 다양한 요인이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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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골관절염의 주요 증상]
- 통증: 움직일 때 관절이 아프거나 사용 후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. 휴식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.
- 관절 뻣뻣함: 아침에 일어나거나 장시간 앉아 있다가 움직이려 할 때 관절이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.
- 관절 소음: 관절을 움직일 때 '뻑뻑'하거나 '딱딱'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.
- 부종 및 변형: 심한 경우 관절이 부어오르거나 변형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움직임 제한: 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어들어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.

골관절염은 단순히 나이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 아닙니다.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연골을 마모시키거나 관절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.

- 노화: 연골의 재생 능력이 감소하고, 관절에 가해지는 장기적인 압력이 누적됩니다.
체중 증가: 비만은 관절, 특히 무릎과 같은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줍니다.
관절의 반복적인 사용: 직업적, 스포츠 활동으로 특정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위험이 높아집니다.
유전적 요인: 가족력이 있는 경우 골관절염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.
02. 관절 내장증 (Internal Derangement of Joints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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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절 내장증(Internal Derangement of Joints)은 관절 내에서 뼈, 연골, 인대, 디스크 등 구조물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거나 손상되어 관절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방해하는 상태를 말합니다. 이는 주로 무릎, 턱관절(TMJ), 어깨와 같은 가동성이 큰 관절에서 자주 발생하며, 관절의 불안정성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관절 내장증은 외상, 반복적인 과사용, 혹은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,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[원인과 증상]
관절 내장증의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사용, 외상, 관절의 퇴행성 변화 등이 있으며, 턱관절의 경우 이갈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. 주요 증상은 관절을 움직일 때의 뻣뻣함, 움직임 중 발생하는 클릭음 또는 딱딱거리는 소리, 관절 통증, 그리고 심한 경우 관절 운동의 제한 등이 있습니다.

관절 내장증은 초기 단계에서 관리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, 통증이 지속되거나 관절의 움직임에 큰 제약이 있을 경우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.
03. 활액막염 (Synovitis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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활액막염(Synovitis)은 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액막(synovial membrane)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. 활액막은 관절 안쪽을 덮고 있는 얇은 조직으로,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활액(synovial fluid)을 생성합니다. 이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 부위에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며,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.

활액막염은 단독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, 종종 다른 관절 질환(예: 류마티스 관절염, 통풍, 감염성 관절염)과 연관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.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관절 구조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.

[활액막염의 주요 증상]
- 통증: 관절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며,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.
- 부종: 관절이 붓고 만지면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.
- 운동 제한: 관절을 움직이기 어려워지며, 움직일 때 뻣뻣함이 느껴집니다.
- 발적: 피부가 붉어질 수 있으며, 염증이 심할 경우 관절 주위의 열감이 뚜렷하게 느껴집니다.
- 피로 및 전신 증상: 심한 경우 발열, 전신 피로감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
04. 측부 및 관상인대 손상 (Injury of collateral ligament and coronary ligament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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측부인대(Collateral Ligaments)와 관상인대(Coronary Ligaments)는 관절의 안정성과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, 주로 무릎, 손목, 손가락과 같은 관절 부위에서 많이 언급됩니다. 이 인대들은 관절을 바르게 지지하며, 과도한 움직임이나 외부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. 하지만 외상, 과도한 운동, 또는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이 인대들이 손상되면 통증, 부종, 그리고 관절 기능의 제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[측부 및 관상인대 손상의 주요 증상]
통증: 손상 부위의 날카로운 통증이나 움직일 때 더 심해지는 통증이 나타납니다.
부종: 관절 주변이 붓고, 염증으로 인해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.
불안정감: 관절이 불안정하게 느껴지며, 제대로 힘을 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.
가동 범위 감소: 관절을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생기고, 특정 방향으로의 움직임이 제한됩니다.
멍 또는 출혈: 손상된 부위의 피부 아래에 멍이 생기거나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05. 슬개골 건병증 (Patellar Tendinopathy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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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개골 건병증(Patellar Tendinopathy, 또는 Jumper’s Knee)은 무릎 앞쪽에 위치한 슬개골 건(patellar tendon)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. 슬개골 건은 슬개골(무릎뼈)과 경골(정강이뼈)을 연결하며, 무릎을 펴거나 구부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 이 힘줄에 염증이나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 통증, 부종, 약화가 나타나며,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[슬개골 건병증의 주요 증상]
- 통증: 무릎 앞쪽, 특히 슬개골 아래쪽에서 통증이 발생하며, 활동 중에 더 심해집니다.
- 부종: 힘줄 부위가 붓고 만지면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.
- 뻣뻣함: 아침에 일어나거나 움직이기 전에 무릎이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
- 힘 약화: 무릎의 힘이 줄어들어 점프, 뛰기, 걷기와 같은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.
- 운동 후 악화: 운동이나 활동 후 통증이 심해지고 휴식 후에는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.
06. 슬개대퇴골 장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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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개대퇴골 장애(Patellofemoral Syndrome 또는 Patellofemoral Pain Syndrome, PFPS)는 무릎뼈인 슬개골(patella)이 허벅지뼈인 대퇴골(femur)과의 관절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거나, 불균형으로 인해 통증과 불편함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합니다. 흔히 **러너스 니(Runner’s Knee)**라고도 불리며, 달리기, 걷기, 점프와 같은 활동에서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 장애는 젊은 운동선수부터 일반인, 특히 무릎에 부담이 큰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하며, 초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.

[슬개대퇴골 장애의 주요 증상]

- 무릎 통증
① 무릎 앞쪽(슬개골 주변)에서 둔한 통증이 발생하며, 움직임에 따라 더 심해집니다.
②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뚜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

- 뻣뻣함: 장시간 앉아 있거나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뻣뻣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(영화관 증후군이라고도 함).
- 소리: 무릎을 움직일 때 '딱딱' 또는 '뻑뻑'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부종: 심한 경우 무릎 주위가 붓고 염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
- 움직임 제한: 무릎의 가동 범위가 제한되거나 관절이 불안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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